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향해 질주하는 드라마.
KBS 2TV 일일드라마 월-금 19:50 방송
KBS 2TV '비밀의 남자' 105회(2월 10일) 마지막회 - "한유정, 나랑 결혼해 줄래?" 기적처럼 행복한 결말 맞은 강은탁♥엄현경
'비밀의 남자' 이태풍(강은탁) 한유정(엄현경)이 결혼을 약속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마지막회에서 이태풍(강은탁 분)은 한유정(엄현경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과거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주화연(김희정 분)과 한유라(이채영 분)은 죗값을 치렀다.
비밀의 남자에서 이태풍은 검사로 복귀해 한유라와 주화연을 재판에 세웠다. 이태풍은 한유라에게 물었다. 이에 한유라는 대답했다.
"경찰서 앞에서 차서준씨를 차로 치고 도주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네. 하지만 그건 사고였습니다. 전 차서준씰 죽일 의도가 없었습니다."
비밀의 남자에서 한유라는 폭로했다. 이에 주화연은 소리쳤다.
"그렇죠 당신은 차서준씨를 죽일 의도는 없었어요. 이태풍을 죽이기 위해서 그 장소에 갔었던 거니까. 이태풍을 살해하려고 한 목적이 뭡니까?"
"전 지시를 받았을 뿐입니다."
"누구에 지시를 받았죠?"
"제 옆에 있는 주화연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아닙니다. 너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거짓말을 하니."
이태풍은 한유라와 주화연이 이태풍을 처리하려고 했던 내용이 담긴 녹음기를 공개했다. 주화연은 범행을 부인했다.
"그럼 이게 녹음 파일은 뭡니까?"
"내가 한유라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 겁니다."
"협박요? 그럼 어떤 이유로 한유라에게 협박을 당한 건가요?"
"최준석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한유라가 이태풍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죽여야겠다고 했습니다. 돕지 않으면 DL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아닙니다. 지금 절 모함하고 있는 거라고요."
"이태풍을 살해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제가?"
"이 태풍을 살해할 이유가 충분히 있지 않나요?"
"아니요 없어요.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나요?"
구천수 역시 거짓 증언을 했다.
"31년 전 약속 장소가 너무 어두워 서 있는 강상현씨를 못 보고 차로 치었고 너무 무서워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모든 죄를 이경혜 씨한테 덮어 씌웠습니다. 모두 다 제가 저지른 일입니다. 제가 벌을 받겠습니다."
이태풍은 차서준이 남기고 간 강상현의 휴대폰으로 강상현이 죽을 당시 주화연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이태풍은 차서준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었다. 이태풍은 울부짖었다.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끝까지 범인을 부인할 생각입니까?"
"아니야 난 모르는 일이야 난 정말 모르는 일이라고."
"주화연씨 이걸 누가 나한테 줬는지 압니까? 당신 아들 차서준. 서준이가 나한테 직접 갖다 준거라고."
"재판장님 차서준씨가 이 증거를 저에게 주면서 편지도 함께 남겼습니다. 그 편지를 이 자리에서 읽어도 되겠습니까?"
'나 이제야 모든 걸 다 알게 됐어. 내가 너무 늦게 알았어. 미안해. 우리 엄마가 형 어머니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는데.... 마지막으로 형에게 부탁할 게 있어. 차마 내 손으로 엄마를 신고 못하겠더라. 나 대신 형이 우리 엄마의 잘못을 꼭 밝혀줘.'
"아냐. 서준이가 알았을 리가 없어"
"강상현 이경혜 그것도 모자라 나까지 죽이려 한다는 걸 알고 그걸 막으려는 찾아왔었던 거야. 당신에 3번째 살인을 막기 위해서 서준이가 죽은 거라고. 그런데 안제까지 이렇게 발뺌만 할 셈이야."
과거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화연과 유라은 죗값을 치렀다. 태풍은 피고인 유라에게 징역 30년, 화연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피고 주화연은 강상현을 살해하고 이경혜에게 누명을 쉬웠습니다. 무고한 이경혜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것도 모자라 이경혜를 살해하라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주화연은 반성은커녕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범행 사실을 덮기 위해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피고 한유라는 허위진술로 무고한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었습니다. 이경혜의 유언장을 조작해 재산을 갈취 도주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범죄 행각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최준석과 이태풍을 살해하려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고한 차서준이 죽음을 맞이했고요. 이에 본 검사는 피고 한유라에게 징역 30년. 피고 주화연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합니다."
앞서 뇌수종 진단을 받았던 이태풍은 재판이 끝난 후 쓰러졌고 응급실로 향했다. 수술을 마친 의사는 상태가 어떻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태풍은 한유라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반지를 끼워주었다. 이에 감동한 한유정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유정아 난 지금 순간이 꿈 갖고 기적 같다. 그리고 그 기적 중에서 나한테 가장 소중한 기적이 너야. 모든 인연이 기적이라는 걸 깨닫게 해 준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 한유정 나랑 결혼해 줄래?"
"난 오빠를 만난 게 나한테 기적이야."
"사랑해."
[종영소감 모음]
배우 강은탁이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강은탁은 10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피어나를 통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제 연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한 편의 작품이 생긴 것 같다"며 밝혔다.
극 중 이태풍 역할을 위해 신경 썼던 부분과 관련해서는 "실제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분들과 그분들의 가족분들에게 태풍이가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사랑스럽고 사랑받는 사람으로 비추어지길 바라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강은탁은 "촬영을 위해 항상 애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모든 배우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반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기적을 만나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일화는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다 마침내 기억을 찾는 ‘윤수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가슴 아픈 모성애를 그리는가 하면, 주변 사람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따듯한 마음씨를 지닌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첫사랑 차우석(홍일권 분)과 안타까운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이일화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함은 물론, 등장인물들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았다는 평.
이처럼 명품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일화의 종영 소감.
"사람을 먼저 생각하시는 따뜻한 감독님, 작가님, 현장에서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하신 스태프분들, 정 많은 선후배 배우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이채영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채영이 연기한 한유라는 끊임없는 욕망으로 여러 악행을 저지른 ‘역대급 악녀’ 캐릭터. 그럼에도 이채영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했다. 덤으로 시청률도 잘 나오고 한유라 캐릭터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시원섭섭한 감정이 아니라 섭섭하기만 하다”
이채영은 한유라 캐릭터가 사랑 받은 이유는?
“시대를 잘 만난 것 같다. 현재 2, 30대 사람들에게 유라의 모습이 있을 것 같다. 정말 너무 열심히 사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다. 유라는 심지어 능력도 있었는데, 외부의 영향으로 좌절하고 꿈을 이룰 수 없게 되면서 흑화했다”며 “유라가 했던 행동은 나쁘지만 변해가는 과정은 공감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장태훈(한유면 역)은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밝힌 종영 소감
“저에게 천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비밀의 남자’는 저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남다르고 애정 가득한 작품입니다”
“신창석 감독님 그리고 많은 스테프분들, 존경하는 선배님들께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던 금 같은 7개월이었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처음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습니다. 일신우일신하여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 더 나아가는 연기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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