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월-금 밤 7시 50분 방송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까지 내몰렸던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3회 미리 보기 - 고은조 오빠랑 헤어져.
미스 몬테크리스토
믿었던 친구들에게 죽음까지 내몰렸던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드라마
program.kbs.co.kr
'미스 몬테크리스토' 3회 미리 보기
하라는 선혁을 유혹해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녹록지 않다. 한편 은조는 양가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될 상황에서 보미가 몰래 냈던 공모전 최종심 진출 소식을 듣게 되는데...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오하라(최여진)이 차선혁(경성환)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오하라(최여진)는 절친 고은조(이소연 분)와 결혼을 약속한 차선혁(경성환)에게 고백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은조는 환한 미소로 남편이 될 선혁을 소개했다.
"얘들아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내 남편 들어오신다"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하라는 선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은조는 하라의 눈치를 봤다.
"은조랑 결혼 할 사람이 선혁 오빠?"
"하라야. 놀랬지? 진짜 놀랐나 봐? 우리 서프라이즈 성공이다."
"어떻게 둘이"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하라는 물었다. 보미에 이어 하라의 질문에 선혁이 답했다.
"언제부터야? 둘이 언제부터 사귀었어?"
"글쎄 하라야 우리 오빠가 7년이나 은조를 좋아한 거 있지."
"내가 고백했어 마음이 급해져서 해외지사로 발령 나니까 우리 은조 두고 못 가겠더라. 그래서 내가 결혼하자고 했지."
"결혼은 너 영화 촬영하는 동안 갑자기 진행됐어. 그래서 말을 못 했던 거고."
은조는 설명했지만 하라는 소리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은조의 결혼상대가 선혁으로 밝혀진 가운데 선혁을 짝사랑하는 하라는 강한 질투에 휩싸였다. 분노한 하라는 은조에게 쏘아붙였다.
"나한테는 말을 해줬어야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혁 오빠야. 선혁 오빠라고 너랑 오빠랑 이렇게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상아는 선물을 들고 달려오는 친구 세린에겐 성을 냈다. 세린의 반응엔 막말을 퍼부었다.
"주세린. 너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어릴 적부터 은조일이라면 다 일러바치던 애가 왜 말을 안 하냐고?"
"아니 선혁 오빠가 은조 유별나게 챙기는 건 너도 알았잖아. 근데 은조는 어떻게 너한테 말도 없이. 너 많이 서운했겠다 둘이 단짝인데."
"유별나게 챙겼다고 결혼까지 해?"
"그니까 좀 느닸없긴 해. 혹시 속도위반이라도 했나?"
"너 내 시녀 노릇하려면 똑바로 해.
"니들 안 떨어져."
집으로 돌아간 하라는 선혁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쳤다.
"오하라 애들 말 무시해. 어떤 사연이 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넌 소중한 존재고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그것만 기억해 알았지?"
"내가 먼저였어. 은조 너보다 내가 먼저 선혁 오빠 좋아했잖아."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은조는 아빠 상만의 구두를 신겨주며 결혼식 연습을 하자고 했다. 이에 고상만은 슬퍼했고 은조는 답했다.
"이제 우리 은조 품 안에서 있을 날도 얼마 안 남았구나. 보고 싶어서 어쩐다."
"보고 싶으면 바로 비행기 타고 오면 되지. 아빠 이제 저렇게 낡은 구두 신지 마. 나 저 구두 볼 때마다 속상했어. 앞으로 아빠 구두는 내가 평생 맞춰줄게. 좋은 구두 신고 좋은 구경 많이 많이 시켜드릴게. 약속."
그러나 이 같은 하라의 질투에도 은조와 선혁은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했다. 하라는 계속 화가 나 있었다. 이때 차선혁에게 전화가 왔다. 오하라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그를 호텔로 불러냈다.
"다른 남자는 안 그런데. 왜 선혁 오빠만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야?"
"하라야. 오빠랑 얘기 좀 하자."
"그래 좋아. 근데 오빠 나 사람들이 알아보는 거 좀 부담스러운데. 우리 호텔에서 만났으면 좋겠어. 그래 이따 봐."
"은조도 작년까지 공모전 도전한다고 했었는데"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세린은 은조 방에 몰래 들어갔다. 이어 은조의 디자인을 훔쳤다.
"대박! 뭐야 얘. 동대문에서 시장통 옷이나 만드는 줄 알았는데 미친 거 아니야? 이런 실력에 왜 그러고 살아"
선혁은 섹시한 옷차림의 하라를 보고 놀라면서도 말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선혁은 해명했다. 이에 하라는 일축 하곤 넌지시 덧붙였다.
"어서 와. 레드 와인 괜찮지?"
"하라. 너 은조한테 화 많이 났다며. 기분 풀어. 은조 일부러 숨기려 그런 거 아니야. 은조는 결혼 생각 없었는데. 내가 밀어붙인 거야."
"오빠. 오늘은 우리 얘기만 하자. 자. 마셔."
"오빠가 은조를 7년이나 좋아했었다는 거 전혀 눈치 못 챘어. 내 불찰이지 뭐. 근데 그거 그냥 여동생처럼 좋아한 거 아닐까? 사랑 아닐 수도 있잖아?"
"너 그게 무슨 뜻이야?"
미스 몬테크리스토의 선혁의 발끈한 반응에도 하라는 속내를 밝혔다. 선혁은 당황스러워했다.
"시간이 진짜 감정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야. 난 그랬거든 난 더 오래됐어. 중학교 때부터 니까. 오빠가 내 친오빠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남매 같은 감정 이러니 했거든. 근데 이번에 떨어져 있어 보니까. 더는 그러고 쉽지 않더라."
"오하라."
"지난번 취중에 사귀자고 한말. 농담 아니야. 나 오빠 좋아해."
이에 선혁은 일어섰으나 하라는 절박하게 소리쳤다.
"영화 찍으면서 많이 힘들었나 본데. 오늘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할게."
말미엔 선혁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하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