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향해 질주하는 드라마.
KBS 2TV 일일드라마 월-금 19:50 방송
KBS 2TV '비밀의 남자' 105회(2월 10일) 예고 - "우리 서준이 저렇게 된 거 다 너 때문이야!"
KBS 2TV '비밀의 남자' 105회 미리 보기
경혜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 화연과 유라를 단죄하기 위해 재판정에 선 태풍. 재판이 시작되고, 사건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지만 화연은 범행을 부인하고 거짓말로 일관한다.
한편, 태풍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급성 백혈병으로 항암치료를 받던 유라는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길길이 날뛰는데...
'비밀의 남자'에서 차서준(이시강)이 한유정(엄현경)과 이태풍(강은탁) 앞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차서준(이시강 분)이 사망하고 한유라(이채영 분)가 검거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준아. 정신 차려봐. 서준아."
한유라는 충격받았고 차서준은 이태풍에게 말한 뒤 정신을 잃었다. 이 태풍은 오열했다.
"왜 여기에"
이날 한유라가 경찰서로 향하는 이태풍(강은탁 분)에 차로 돌진했다. 하지만 차서준이 이태풍을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형 괜찮아? 다행이다. 형이 안 다쳐서 다행이야. 형 미안해."
"서준아 정신 차려봐. 서준아 안돼"
교통사고를 당한 서준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가운데 화연(김희정 분)은 태풍에게 울분을 쏟아냈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서준이가 저 때문에"
"너 내 아들한테 무슨 짓 했어. 우리 서준이한테 무슨 짓 했냐고. 살려내! 내 아들 서준이 살려내!"
"아니야. 내가 그런 게 아니야. 난 서준씨 죽이려고 안 그랬어. 아니야~아니야~허엉~"
유정도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으나 서준은 끝내 눈을 감았다. 이에 우석(홍일권 분)은 오열했고, 화연은 끝내 실신했다.
유정은 주검이 된 서준을 매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서준아! 왜 이러고 있어 나랑 밥 먹자며 밥 먹자는 약속도 지키지 못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누워 있으면 어떡해? 서준아 일어나 봐. 일어나서 나랑 같이 밥 먹자. 네가 이제 우리 무지 편하게 보자며. 나 너랑 서로 웃고 장난치고 수다도 떨고 싶단 말이야. 옛날에 우리 처음 만났을 때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었는데."
"맨날 나한테 주기만 하고. 바보같이 아무것도 안 받고 이렇게 가 버리면 어떡해. 나 너한테 갚아야 될게 많은데. 일어나 봐 서준아. 일어나서 나한테 기회를 좀 주라. 서준아~. 서준아~."
"혹시 형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서로 편하게 말도 놓고 물론 불편하시면 거절하셔도 되고."
"그럽시다. 나도 동생 없는데."
"좋다. 그럼 한번 불러 봐야겠다. 민혁이 형~."
"혹시 빚 있어? 돈 필요해? 돈 필요하면 말해. 내가 다 해 줄게."
"얼마나 해 줄 수 있는데."
"형. 형이라면 전재산도 줄 수 있어.'
구천수(이정용 분)는 주화연(김희정 분)에게 부탁했다.
"도련님 소식 들었습니다. 제가 옆에 있지 못해 죄송합니다."
"왜 보자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게 있어서 뵙자고 했습니다. 제가 급하게 잡혀오느라 주변 정리를 못하고 왔습니다. 이사장님 서랍에 제 물건을 두고 왔는데 그거를 좀 버려주세요"
주화연은 구천수가 연락처를 남겨 놓은 메모를 발견했다.
'이사장님 만약 제가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사람들을 찾아가십시오. 이사장님께 도움이 될 겁니다.'
한유라는 두려움에 떨었다.
"핸드폰도 차도 전부 다 버리고 왔어. 내가 여기 있는지 아무도 몰라. 아무도 몰라."
그런 가운데 이태풍에게 사고에 대해 듣게 된 한대철(최재성 분)은 놀랐다. 이태풍은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유라가 실수로 차서준 씨를 차로 친 게 아니었어?"
"사실 유라가 민우 친부인 최준석 씨를 죽이려고 했었어요."
"근데 오빠가 그 사람을 살렸고 그걸 안 한유라가 최준석 씨를 또 죽이려고 했어. 그걸 내가 막았고"
"유라가 최준석씨를 죽이려고 했던 결정적인 증거를 제가 경찰서에 가져가는 걸 알고 절 죽이려고 했던 거예요."
한대철은 여숙자(김은수 분)에게 당부했다. 이어 돈이 떨어진 한유라는 여숙자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5년 전처럼 유라 위한답시고 어디로 빼돌리거나 하면 안 돼. 알았지?"
"카드 쓰면 위치가 들키니까 카드를 쓸 수도 없고 언제까지 숨어 있을 수만은 없어. 하루라도 빨리 이 나라를 떠야 돼. 밀항이라도 알아보려면 돈이 필요한데"
그리고 주화연은 지시한 뒤 복수심을 불태웠다. 하지만 여숙자가 한유라를 경찰에 넘겨 한유라가 목숨을 건졌다.
"한유라가 혼자 있을 때 처리하고 자살로 위장해요."
'한유라 네가 감히 서준이를 그렇게 만들어? 내가 절대 용서 못해. 그다음은 이태풍 너야.'
이번 사고는 유라(이채영 분)가 태풍을 살해하고자 일으킨 것. 결국 유라는 도망자 신세가 됐고, 화연은 그런 유라를 잡기 위해 사람을 풀었다. 그러나 화연에 앞서 상태가 그를 체포하면서 유라는 위기를 모면했다.
문제는 유라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 서준이 갑자기 제 차 앞으로 뛰어들었을 뿐이라고 뻔뻔하게 반응한 것도 모자라 태풍과 준석을 살해할 의도도 없었다며 발뺌을 했다. 심지어 유라는 준석과의 대질심문에도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다. 참다못한 준석이 죗값을 치르게 할 거라며 고성을 질렀을 정도.
"최준석 많이 얍삽해졌네. 그 날 몰카까지 가지고 나올 줄이야."
"한유라 만나러 가는데 내가 빈손으로 갔겠어. 나도 대비는 해야지. 이제 그만 네 죄 자백하고 반성해."
"뭐? 반성? 내가 뭘? 내가 왜?"
"진짜 네가 지은 죄가 뭔지 몰라? 내가 읊어줘. 너 나 죽이려고 했잖아.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리고 네 동생까지 죽이려고 했고. 그리고 우리 엄마의 병원에서 납치해서 감금했고 그거로 날 협박까지 했어. 이러고도 네가 지은 죄가 없어? 한유라 나 너 반듯이 죗값 치르게 할 거야. 억울하게 죽은 내 자식 민우를 위해서라도."
"회장님. 한유라 검거 했고 지금 경찰에서 조사 중입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내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입니다. 최준석 씨 사건뿐만 아니라 서준이에 대한 것까지 명백한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을 겁니다."
"수고했어요."
"서준이 유품입니다. 경찰에서 사건 관련이 없다고 돌려주더라고요."
"한유라 씨 최준석 사건에 대해 혐의 다 인정하시죠? 최준석 씨가 증거 다 제출하고 갔어요. 부인해도 소용없어. 이태풍 살인미수 차서준 뺑소니 과실치사 혐의 다 인정하시죠?"
유라는 제게 공범이 있었다며 넌지시 화연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결국 화연은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
"근데 그건 공범이 있어요."
한유라가 공범이 있다며 자백했고, 차서준이 녹음해놓은 증거로 주화연이 이태풍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
"주화연씨 당신을 이태풍씨 살인 공모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긴급체포? 증거 있어? 내가 공모했다는 증거 있냐고. 증거도 없으면서 어디서 함부로 체포야."
이를 부인하는 화연이 서준이 마지막으로 남긴 증거를 내보이는 태풍의 모습이 가슴을 후빈다.
"증거~. 증거 여기 있습니다."
"주화연씨 가시죠."
"아니야~난 아니야~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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