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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일일금토일 드라마

[일일] KBS1 '기막힌 유산' 122회(종영) 미리 보기 - 부영감을 조문하기 위해 애리의 아빠까지 지리산에서 내려오고...

by 행복한오즈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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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하며 벌어지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교훈적인 가족드라마.

KBS 일일드라마'기막힌 유산' 월-금 20:30 방송

사진=KBS1TV '기막힌 유산'

'기막힌 유산' 122회(마지막 회  10월 9일 예고편 / 20:30) 미리 보기

 

기막힌 유산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

program.kbs.co.kr

'기막힌 유산' 122회 미리보기 

부영감을 조문하기 위해 애리의 아빠까지 지리산에서 내려오고 변호사는 자식들에게 사후 공개하라는 유언장을 전달한다. 한편, 장례식에 의문의 미망인이 등장해 모두들 어리둥절한데...


'기막힌 유산' 121회(10월 8일 예고편 / 20:30) 미리 보기

 

기막힌 유산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

program.kbs.co.kr

'기막힌 유산' 121회 미리 보기 

냉면 학교 부지를 보러 가자는 부영감 때문에 온 가족이 피크닉에 나서고 장원은 유치장에 있는 소영을 찾아간다. 한편, 부영감은 화목한 가족들 모습을 보며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기막힌 유산' 120회(10월 7일 예고편 / 20:30) 미리 보기

 

기막힌 유산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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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유산' 120회 미리 보기 

계옥은 언니와 형부가 저지른 죄 때문에 설악에게 다가가기를 주저하고 한라는 임신한 보미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이려 노력한다. 한편, 부영감은 비밀리에 계옥을 부르는데...


 

9일 TNMS에 따르면, 지난 8일 지상파 시청률 1위에는 23.8%를 기록한 KBS1 저녁일일극 ‘기막힌 유산’이 이름을 올렸다.

 

8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 부영배(박인환 분)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는 듯했으나 냉면학교 부지를 보고 가족들과 행복한 피크닉을 다녀온 어느 날 아침 평온한 모습으로 작별을 고했다.

"잘 주무셨어요?"

"유산 다 나눠준다고."

"답 다 나왔어."

"너 머리. 이거 한다고 그랬지?"

"잘해 예쁘게."

"우리 할아버지가 최고죠."

"공집사한테 연락 받았지? 가서 바람 쐬고 오자고 하시네."

"아무래도 전 빠지는게 좋겠어요."

"윤민주한테는 나 혼자로 부족한 거 같아서 새 식구가 되면 어떨까 싶은데 어때?"

"나도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당신이 더 좋아졌어.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고 당신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 서로 지난 잘못은 반성하고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자. 10살이래 이름이 김 신사래."

"가온이 생일은? 언제래? 진짜 태어난 날?"

"5월 27일이래요. 우리가 알던 거보다 열흘 먼저더라고요."

"내년부터 제날에 미역국 끓여줘라."

"예. 그럴게요."

"이제 큰형만 오면되나?"

"자 출발합니다."

"와~~ 와~~."

"저쪽에서부터 저쪽까지가 냉면 학교 지을 땅이에요."

"야~해도 잘 들고 명당이네." 

"아빠 어때? 마음에 들어?"

"할아버지."

"할아버지 예쁘다. 그치? 할아버지 이건 무슨 풀이예요?"

"강아지풀. 이게 꼬리야."

"역사는 흐른다~~."

"와~ 잘했어요 우리 공주들."

"전국 노래자랑은 언제 나오냐?"

"자~자~자~ 주목 지금부터 제가 어머 무시한 중대발표를 하겠습니다. 아후 떨려~ 다들 놀라지 마."

"장난치지 마."

"아~야~얘 아빠라도 되냐?"

"내가 말하려고 그랬는데. 진짜."

"삼촌이? 진짜야? 그 태몽의 주인공이? 얼마나 됐는데?"

"보기보다 성격 급하네 재."

"일단 축하부터 좀 해주지."

"정원아."

"진짜 엄마는 엄마답다."

"미안해. 이렇게 못나서 모자란 엄마라서 미안해."

"됐어. 만날 같은 소리 해."

"학교 잘 다니고 있지? 딴생각하면 안 돼. 엄마 아빠 이런다고 너까지 비뚤어나가면”

"안 그래. 지겨워서 안 그래. 졸지 마. 유치장 별거 아니야. 힙합 하는 뮤지션들도 갔다 와서 자랑하고 그래. 실수 한 번쯤은 괜찮아. 울지 마."

"근데 오늘 아버님 조금 이상하셨죠? 사실 나한테는 유산 상속한다고 다 불러달라고 하신 거였거든요."

"유산 상속요?"

"네. 근데 입도 안 여시더라고요."

"아버지!"

부영감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부영감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뒤. 환상 속에서 가족들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눴다.

"백두 이놈 먼저 태어난 죄로 장남 몫까지 하느라 고생 많았다."

"아버지 속 많이 썩으셨죠?"

"니 집사람 귀한 줄 알고 그동안 지은 죄 다 갚을 때까지 절대로 놔주지 마라."

"아버님 죄송해요."

"민주 너도 이놈 죄 다 갚을 때까지 꼭 붙어있어."

"금강이나 애리는 걱정 없다."

"보고 싶어요. 벌써."

"다만 돈놀이 같은 건 하지 말고 불쌍한 사람 보면 도와주고 너도 없어봐서 그 심정 알잖아?"

"아빠 우리 얘기 보고 가야지. 이름도 지어줘야지."

"우리 막둥이 한라 너도 당해봐 이놈아. 부모 노릇하기가 얼마나 고된가. 내가 못해준 것까지 넌 니 새끼들한테 잘해줘라. 원 없게 한없게. 똥 기저귀 잘 갈아주고."

"이쁜 내 새끼."

"할아버지."

"기래 넌 새끼고 난 네 할아비다. 니 얘비고 삼촌이고 다 네 편이고 니 식구야. 피보다 진한 건 이 가슴인 거다. 가온이 넌 똑똑하니까 잘 알지?"

"알아요. 할아버지 좋은 데 가셔서 편히 쉬세요. 고맙고 사랑해요."

"고얀 놈. 간나새끼. 인재 착한 척 그만하고 너 좀 돌보고 살아. 그렇게 맘 여리고 정 많게 살아봤자 상 안 줘. 내 자식이지만 너 참 잘났다. 넌 항상 내 자랑이었어. 이제 잘난 척 그만하고 내 생명보험금 나오면 식구들한테 짜장면이나 한 그릇씩 돌려라."

"영감님."

"어쩌다 날 만나서 운도 더럽게 없다."

"애썼다. 그래도 널 만나서 많이 울었고 또 웃었다."

"저도 영감님 만나서 웃고 울고 많이 배웠어요. 정도 많이 들었고요."

"내 미안하단 말은 안 하마 고맙다."

"저도 영감님 미안하고 감사해요."

"개 조심하고 늙은 영감탱이는 더 조심하고."

"인생 별거 없다. 비 오면 비 맞고 바람 불면 바람 맞고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봄빛이 머리맡에 앉을 거다. 울지도 말고 주저하지도 말아라. 다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아버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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