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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畵/말씀이 있는 名畵

말씀이 있는 성화 예수그리스도 무덤에 들어가심 The Entombment of Chris 명화 보기

by 행복한오즈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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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매장 The Entombment of Chris

[마태 복음 27장 57~59절]

57.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마가복음 15:43~47]

43.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지 오래냐 묻고

45.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지라

46.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누가복음 23:52~55]

52.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55.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요한복음 19:38]

38.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과 매장 Crucifixion and Entombment of Christ, 밤베르크묵시록의 복음서성구집 Gospel Lectionary portion of the Bamberg Apocalypse, 라이헤나우 수도원(콘즈탄츠호) the monastery of Reichenau (Lake Constance), 1000-20. 밤베르크 주립도서관, 독일 Bamberg State Library, German, From Wikimedia Commons

 

그리스도의 시신이 십자가에서 내려져 석관에 매장되는 장면은 오랫동안 성화의 주제로 그려졌습니다. 마태 복음 27장 57~59절을 비롯하여 4대 복음서 모두에 그리스도를 매장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성화는 일찍이 10세기 라이헤나우 Reichenau파의 미니어처로 이미 표현되었는데요, 이것은 가장 오래된 시대의 비잔틴미술에서 딴 성화라고 합니다. 이 성화에서는 요셉과 니고데모 두 사람이 아마포에 싸인 그리스도의 시체를 바위산에 판 무덤 앞에 안치하고 있습니다. 11세기 이후에는 이 장면에 성모 마리아가 추가되었으며, 다시 13세기 이후에는 그 밖의 인물들이 추가되어 '그리스도의 십자가강하'나 '그리스도에 대한 애도'등의 성화와 융합된 모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RAFFAELLO Sanzio(1483~1520) by The Entombment

1507, Oil on wood, 184 cm × 176 cm (72 in × 69 in), Galleria Borghese, Rome

 

라파엘로(RAFFAELLO 1483~1520)가 그린 '그리스도의 매장 The Entombment'은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의 시신이 석관에 매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에는 십자가가 서 있는 골고다 언덕과 정원이 보입니다. 그리스도의 시신을 아마포로 감싸 옮기고 있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요셉은 빌라도에게 청해서 그리스도의 시신을 뒤에 보이는 정원에 모십니다. 갈릴레아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도 뒤따라가는데, 그 중심에는 실신하는 성모 마리아가 보이네요. 실신한 성모는 아마 이 작품을 주문한 페루자 귀부인의 아들이 살해당한 것과 관련이 있을것입니다. 핏기 없이 축 늘어진 그리스도의 시신이 비통함을 더해 주고, 다섯 상처에서는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슬픔에 가득찬 막달라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애달프게 바라보고, 그녀의 두손은 그리스도의 어깨와 손을 받치고 있네요.

 

성서의 내용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도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방관자가 되어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있죠. 특히 베드로는 두 손 모아 기도라도 하고 있는 요한과는 달리 엉뚱한 곳에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도 내놓겠다고 고백한 제자였지만,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세번이나 부인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죽은 스승을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

 

MICHELANGELO Buonarroti by Entombment

c. 1510, Tempera on wood, 159 x 149 cm, National Gallery, London

 

목판 위에 유화로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그리스도의 매장'은 미완성된 작품입니다. 오른쪽에는 성모 마리아가 그려지다 만 채로 있고 그 윗 부분에는 무덤은 그리기 위한 공백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모의 손과 하체는 그리다가 말았다기보다는 채색이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남겨진 손의 형태로 보아 이미 정확한 묘사가 이루어 졌던 것 같으며, 상체의 완성도에 비해 급격하게 없어진 하체의 표현이 그런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뒤에서 받치고 있는 성요한의 얼굴에서는 인자함과 엄숙함이 동시에 베어 있고 흐느적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에서는 이미 영혼이 빠져나가 그 껍데기만 남아있는, 마치 종이장과 같이 가벼운 느낌 마저 듭니다.

 

TIZIANO Vecellio by Entombment
1559, Oil on canvas, 137 x 175 cm, Museo del Prado, Madrid

 

16세기 베네치아 최고의 화가 티치아노는 78세가 되던 해 만토바의 곤자가의 의뢰로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매장'에서 소재를 빌려온 이 작품은 티치아노의 전 회화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작품은 서정성이 넘치는 베네치아 장려 양식의 대표작으로, 이후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모방과 찬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푸른 옷을 입은 성모 마리아와 슬퍼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어린 요한과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그리스도를 묻으러 가고 있습니다. 부유한 상인 아리마데의 요셉은 예수의 발을, 바리세인인 니고데모는 예수의 어깨를 붙잡고 있습니다. 색채에 깊게 매료되었던 티치아노는 이 작품에서 그리스도의 시신을 가장 밝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를 들고 가는 사람들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는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죽음의 비통함이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죽은 자에 대한 비통함이 여러 인물들 표정에 가득합니다. 특히 성모 마리아의 눈물은 강렬한 감정과 엄숙한 슬픔을 표현하는 놀라운 회화적 기법을 보여줍니다. 또한 검은 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화면으로 꿈틀거리는 인물들의 근육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분노하는 듯이 생생합니다. 그리스도의 발치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자국이라는 뜻을 가진 스티그마타(Stigmata)가 보이네요.

 

TIZIANO Vecellio, dit TITIEN (1488/1490~1576) by Entombment of Christ
1523-26, Oil on canvas, 148 x 205 cm, Musée du Louvre, Paris

The Entombment of Christ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1571~1610)

1602-1604, Oil on canvas, 306 x 214cm, Vatican City, the Vatican Museums

 

이 작품은 카라바조의 작품으로 뚜렷하게 인정되는 작품 가운데서 가장 카라바조의 성향에 맞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페터 파울 루벤스,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폴 세잔을 포함한 여러 화가들이 이 작품을 여러 번 차용하거나 모사해 회화의 기본적인 텍스트로 연구되어온 작품이기도 합니다.

흰 빛을 받은 그리스도의 모습은 오른팔을 늘어뜨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고대 석관 부조에서 멜레아그로스(Meleagros)의 도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흰 천을 걸치고 있으며, 그 천은 오른팔과 함께 석판 아래로 늘어뜨려져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나체와 거기에 모여 있는 빛은 옷을 입은 사람들과 뚜렷한 대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죽은 그리스도는 카라바조의 자화상입니다. 사실 르네상스 이후 성서 역사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그림에다 제 모습을 등장 시키는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붓의 능력을 빌려서 글로 전해지는 '진리'를 가시화하고, 과거의 사건에다 상상의 빛과 색채를 더해서 현재형으로 옮기는 화가는, 마침내 그림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이 체험한 기적을 증거하고 증언합니다.

 

17세기 평론가 벨로리는 죽은 이의 두 발을 모아 든 사람을 니고데모라고 보았습니다. 요셉은 상체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그의 오른손이 옆구리 창상에 닿아 있네요. 성모 마리아는 아들의 시신을 내려다보고, 다른 두 마리아는 눈물을 훔치거나 두 팔을 쳐들고 있습니다. 예수의 모습은 핏기 없이 파리합니다. 달빛이 그의 몸을 차갑게 훑어내리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차가운 돌판위에 서 있습니다. 카라바조의 제단화가 처음 키에사 누오바 교회의 예배소에 걸렸을 때, 수사들은 보는 이의 눈이 돌판 높이에 닿도록 그림을 걸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서 그림에 가까이 다가갔던 사람은 예리한 돌판의 모서리를 발견하고 흠칫 물러섰을 것입니다. 그리고 니고데모와 눈이 마주쳤을 것입니다. 그림을 올려다보는 보는 이에게 니고데모가 내려다보며 말을 건냅니다. 니고데모는 깍지 낀 두 팔을 내밀어 예수의 시신을 건네는 참이죠. 그렇다면 보는 이가 서 있는 곳은 돌판 아래 무덤 속입니다. 우리는 그림 밖 세상으로부터 무덤 속에 뛰어들어서 니고데모의 지시에 따라 시신을 건네받습니다. 시신을 내려 받는 보는 이의 자세는 그림 뒤쪽 두 팔을 치켜든 작은 마리아와 흡사했을 것입니다.

 

RUBENS, Peter Paul by The Entombment
1611-12, Oil on wood, 88 x 66 cm, National Gallery of Canada, Ottawa

RUBENS, Pieter Pauwel by Lamentation (Christ on the Straw)
1617-18,

 

바로크 미술의 거장이자 플랑드르 미술의 대가 루벤스가 그린 작품입니다. 루벤스는 여기서 그의 특유의 인체 표현과 함께 감정 표현으로 장면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죽은 그리스도의 육체와 그의 안면 표정의 일치, 그리고 후면에 있는 인물들의 비통한 모습은 자세와 표정의 일치를 또한 보이고 있습니다. 루벤스는 그림의 주인공인 그리스도를 화면 중앙부 전체에 두고 조명을 집중시켜 사자의 비참한 모습을 정면으로 비춰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면과 배후의 명암 관계는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네요.

이 작품은 안트베르펜 시장의 요청으로 성당 내부 제단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와 함께 세 폭으로 이어진 그림으로 루벤스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며, 루벤스를 북유럽 최고의 화가로 확고한 명성을 구축하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세폭의 제단화는 벨기에의 7대 보물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인데요,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는인간의 격정을 강렬한 명암법과 치밀한 대각 구도법을 바탕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순간에도 당당하고 영웅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고,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는 한층 무게가 있고 고뇌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의 매장>은 비극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RUBENS, Pieter Pauwel by The Entombment

1612,

 

루벤스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는 그리스도와 함게 4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성모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제자 요한, 막달라 마리아와 성모 마리아의 이복 자매인 클레오파의 마리아이죠. 모두 그리스도의 십자가 형장을 지키고 있던 인물들입니다. 장소는 골고타 언덕 근처,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자신이 죽으면 묻히려고 미리 준비해 놓은 동굴 무덤이지요. 무덤 주인 대신 그리스도의 주검이 안장 직전에 있습니다.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그리스도의 몸의 푸른빛과 옆구리 상처에서 흘러나온 붉은 피가 선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무덤 위로 내려온 한 줄기 빛이 그리스도의 주검을 따스하게 감싸고 있네요. 루벤스는 이 성령의 빛에 감싸인 그리스도의 주검을 통해 죽음은 끝이 아니라 구원의 시작임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주검을 맨손으로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슬픔에 잠긴 표정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그리스도의 이모 클레오파의 마리아도 슬픔에 반쯤 혼이 빠진 듯한 표정이고, 성모 마리아 뒷편에 있는 막달라 마리아는 아직도 굵은 눈물을 떨구고 있습니다. 수의로 그리스도를 감싸안고 있는 요한은 빨게진 눈을 하고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탁으로 성모 마리아를 양 어머니로 모시게 된 요한은 상주로서 성모 마리아와 함께 그의 주검을 직접 염하게 되지요.

 

CRESPI, Daniele by The Entombment

1620s, oil on canvas, 123 cm (48.4 in); Width: 99 cm (38.9 in), Museum of Fine Arts, Budapest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의 시신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독교 전승의 발전 과정에서 시신 처리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시신 처리와 관련된 장면은, 그랬기를 바라는 기대와 상상 속에, 적절한 매장의 모습으로, 심지어 왕족에게나 해당하는 매장의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이런 전승은 계속하여 점점 위엄을 갖추게 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졌습니다. 전승이 발전됨에 따라, 예수의 매장은 적의 손으로부터 친구의 손으로 옮겨갔고, 부적절하고도 황급한 절차로부터 충분하고도 완전한 절차로 손질이 가해졌습니다. 사실 예수가 그의 가족들과 지인들에 의해 매장되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비역사적입니다. 만약 그가 어떤 식으로든 매장되었다면, 그는 친구들이 아니라 적들에 의해 매장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돌을 캐내어 만든 무덤이 아니라, 죽은 고기를 먹는 동물들이 예수의 몸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얕은 무덤에 묻혔을 것이죠. 이것은 불유쾌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결론입니다.

 

GIOTTO di Bondone by Entombment

1320-25,

GIOTTO di Bondone by Entombment
1320-25, Tempera on wood, 44,5 x 43 cm, Berenson Collection, Settignano

GRECO, El by The Entombment of Christ

1560, Oil and tempera on panel, 51,5 x 43 cm, Alexandros Soutzos Museum, Athens

 

MASTER of Flemalle by Seilern Triptych
1410-20, Oil on wood, Courtauld Gallery, London

MASTER of Flemalle by Seilern Triptych (detail)

SIMONE MARTINI by Entombment

1335-44, Tempera on wood, 22 x 15 cm, Staatliche Museen, Berlin

WEYDEN, Rogier van der by Entombment of Christ

1450, Oil on oak panel, 110 x 96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BOTTICELLI, Sandro by Lamentation over the Dead Christ

c. 1495, Tempera on panel, 107 x 71 cm, Museo Poldi Pezzoli, Milan

BOTTICELLI, Sandro by Lamentation over the Dead Christ (detail)

BOTTICELLI, Sandro by Lamentation over the Dead Christ with Saints
c. 1490, Tempera on panel, 140 x 207 cm, Alte Pinakothek, Munich

CHRISTUS, Petrus by The Lamentation

1450s, oil on panel, 380 cm × 305 cm (150 in × 120 in), Louvre, Paris

TINTORETTO by Entombment

1592-94, Oil on canvas, 288 x 166 cm, San Giorgio Maggiore, Venice

Web Gallery of Art

UNKNOWN MASTER, German by Altarpiece with the Passion of Christ: Entombment
1480-95, Oil on panel, 130 x 120 cm, Walters Art Museum, Baltimore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by The Entombment of Christ
1636-39, Oil on canvas, 93 x 70 cm, Alte Pinakothek, Munich

GUERCINO by The Entombment of Christ
1656, Oil on canvas, Art Institute, Chicago

BADALOCCHIO, Sisto by The Entombment of Christ
c. 1610, Oil on canvas, Galleria Borghese, Rome

BABUREN, Dirck van by The Entombment of Christ
1617-19, Oil on canvas, 219 x 140 cm, Centraal Museum, Utrecht

 

 

그림: Web Gallery of Art,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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